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여름 유아 질병 주의보 (수족구, 장염, 열사병)

by winsome35 2025. 6. 16.

여름 유아 질병 관련 사진

 

무더운 여름철은 유아 건강에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의 번식에 유리하며, 아이들은 면역력이 낮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여름철 질병에 쉽게 노출됩니다. 특히 수족구병, 장염, 열사병은 여름철 유아에게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예방과 빠른 대처가 필수입니다. 본 글에서는 각 질병의 원인, 증상, 예방법을 상세히 알아보고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여름철 유아 건강관리 팁을 안내드립니다.

수족구병 – 전염성과 통증이 큰 대표 질환

수족구병은 여름철 유행성이 강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5세 이하 유아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원인은 콕사키바이러스 A형 또는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감염자의 분변, 타액, 물건 접촉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됩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함께 입 안에 물집이 생기고, 손바닥, 발바닥에 붉은 반점이나 수포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이가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하고 침을 많이 흘리는 경우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고열과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뇌염, 심근염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어, 단순 감기처럼 넘겨서는 안 됩니다. 예방법으로는 무엇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외출 후 손 씻기, 장난감 및 식기 소독, 감염 의심 아동과의 접촉 금지 등이 필수적입니다. 수족구병은 백신이나 특별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감염된 경우에는 대증 치료와 충분한 수분 섭취, 휴식이 중요합니다. 입안 통증으로 인해 아이가 물이나 음식을 거부할 수 있으므로, 부드럽고 자극 없는 음식을 제공하고 탈수 방지를 위해 수분을 자주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반드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원을 중단시키고, 열이 내린 후에도 1~2일 이상 추가로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부모는 매년 여름철에 유행 여부를 체크하고, 아이가 만지는 장난감, 손잡이, 수건 등을 자주 소독해야 합니다.

장염 – 여름철 유아의 만성 고질병

장염은 유아에게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이며, 특히 여름철에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식품이나 물을 통해 쉽게 전염되어 집단 발생이 빈번합니다. 유아 장염은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성 원인뿐 아니라 살모넬라, 대장균 등의 세균성 장염도 함께 유행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설사, 구토, 복통, 발열 등이며, 아이가 평소보다 처지고 음식을 먹지 않으며 물을 자주 마시는 경우 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만 2세 이하 유아는 설사와 구토로 인한 탈수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입술이 마르고 소변량이 줄어드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장염은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보다는 수분보충과 식이요법이 중요합니다. 특히 유아의 경우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므로 전해질 음료, 미온수 등을 자주 소량씩 먹이는 것이 중요하며, 고열이 지속되거나 혈변, 심한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 입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생제는 세균성 장염에서만 사용되므로, 증상에 따라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 위생과 손 씻기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외부에서 돌아온 후,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비누로 30초 이상 씻게 하고, 유아용 식기는 반드시 고온 세척 후 보관해야 합니다. 또한 외출 시 도시락이나 간식은 보냉 보관이 가능한 용기를 사용하고, 여름철 물놀이 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열사병 – 실외 활동 시 가장 위험한 질병

열사병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어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되어 발생하는 응급질환으로, 어린아이에게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는 땀샘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고,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하여 더위에 매우 취약합니다. 증상은 갑작스러운 고열(40도 이상), 의식 저하, 구토, 빠른 호흡, 피부가 붉고 건조해지는 등의 징후로 시작되며, 상태가 악화되면 경련,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더위 먹은 것으로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빠른 조치가 필수입니다. 유아 열사병은 햇빛이 강한 낮 시간대 외출, 밀폐된 차량 안 방치, 환기 안 되는 실내 활동 등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특히 부모가 아이의 체온 변화나 컨디션을 자주 확인하지 않을 경우 늦게 발견되기 쉽습니다. 아이가 평소보다 축 처지고, 식욕이 없으며 눈이 멍해 보인다면 반드시 체온을 확인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실외 활동은 오전이나 해가 지는 시간대에 하고, 모자, 시원한 옷, 선풍기, 물병 등을 휴대하며 아이가 땀을 많이 흘릴 경우 그 즉시 갈아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안에 유아를 혼자 두는 행동은 절대 금지이며, 실내 온도는 25~27도로 유지하고 자주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열사병이 의심될 경우 아이를 즉시 그늘진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한 뒤 미온수로 닦아 체온을 낮춰야 합니다. 물을 조금씩 마시게 하되 의식이 불명확할 경우 억지로 마시게 해선 안 됩니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거나 고열이 지속될 경우 119나 소아 응급실을 즉시 방문해야 합니다.

 

여름철 유아는 수족구병, 장염, 열사병 등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예방과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합니다. 위생, 식사, 활동 환경을 꼼꼼히 관리하고, 평소 아이의 컨디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모의 세심함이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아이가 즐겁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 보세요.